암태도 소작쟁의

1. 본문

암태도 소작쟁의는 1923년 8월부터 1924년 8월까지 약 1년 동안 전라남도 무안군 암태면(현 신안군 암태면)에서 일어난 농민운동입니다.
발생 배경:

•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과 산미증식계획 등으로 인해 농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졌습니다.
• 암태도의 대지주였던 문재철은 소작료를 4할에서 최대 8할까지 인상하여 농민들의 불만이 커졌습니다.

• 1923년 8월, 서태석의 주도로 암태소작인회가 조직되어 소작료 인하 투쟁을 시작했습니다.
• 소작인들은 소작료 불납, 경작 거부 등의 방법으로 저항했습니다.
• 지주 측은 소작인들을 폭행하고, 일제 경찰은 소작인들을 체포하는 등 탄압했습니다.
• 1924년 4월, 소작인들은 송덕비를 파괴하고 지주 측 청년들과 충돌하여 50여 명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.
• 전국 각지에서 암태도 소작쟁의를 지지하는 여론이 형성되었고, 조선노농총동맹 등 사회단체에서도 지원했습니다.

• 1년간의 투쟁 끝에 소작인들은 소작료를 4할로 인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.
• 구속되었던 소작인들은 석방되었고, 파괴되었던 비석은 소작인회의 부담으로 복구되었습니다.

• 암태도 소작쟁의는 일제강점기 최대 규모의 소작쟁의 중 하나로, 한국 농민운동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.
• 소작인들의 조직적인 투쟁은 전국적으로 소작쟁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. (1925년 도초도 소작쟁의, 1926년 자은도 소작쟁의, 1927년 지도 소작쟁의 등)
• 암태도 소작쟁의는 항일운동의 연장선상에서 민주화 운동의 기반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.

• 2023년은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이 되는 해로, 이를 기념하는 학술대회 및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.
• 학술대회에서는 소작쟁의의 역사적 의미와 사회적 영향을 재조명하고, 소설 '암태도'를 통해 당시 민중들의 삶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.